전체 글19 시작 시작! 시작이라는 단어는 늘 나를 설레게 하는 기분좋은 말이었는데. 무언가 새로 시작한다는 게, 이제는 조금 두렵고 망설여진다. 겁이 많아지는 건, 나이가 들어감으로써 생기는 필연적인 현상인 걸까. 요즘 가급적이면 매일 일기를 쓰도록 하고 있는데, 굳이 블로그까지 시작한 이유는 아무래도 공개적인 공간에는 좀더 글을 신경써서 쓰지 않을까 싶어서다. 혼자 일기장에 끄적이다 보니 매일 한 일이 그게 그거고, 의식의 흐름대로 쓰다 보니 나중에 다시 읽어보면 나조차도 잘 이해가 되지 않는 글이 많다. 좀더 정돈된 글을 써보고 싶었다. 애초에 일기 쓰기를 시작한 것도 엉켜있는 생각 덩어리들을 풀어서 매끄럽게 표현하는 법을 터득하고 싶어서였다. 혹여나 누군가 보지 않을까(과연?) 하는 내면의 관종력을 이용해 블로그에.. 2018. 12. 15.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