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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ri's Diary19

불암산 등산 아침 일찍부터 엄마랑 불암산에 갔다왔다. 얼마 전 TV에서 한라산 설산을 보고는 급 등산 뽐뿌가 와 버렸다. 한라산까지는 못 가지만... 운동할 겸 동네 산에 올랐다. 공기도 좋고, 아침부터 몸을 움직이니 기분이 좋아졌다. 그치만 오늘 하루 종일 엄청나게 피곤했다. 아마 자고 일어나면 근육통도 있을 것 같다. 이미 왼쪽 팔은 너덜너덜... 남들 다 출근하는 시간에 우리만 반대 방향으로 향하니 기분이 묘했다. 백수라서 행복ㅎ...ㅐ...... 얼른 취직하고 싶으면서도 내게 너무도 잘 맞는 이 백수생활을 머지않아 청산해야 한다는 사실이 아쉽다.산을 내려오면서 길을 잃어 적잖이 당황스런 순간도 있었지만... 산에 갔다와서 뭔가 몸이 튼튼해지는 것 같은 상쾌한 기분이 너무 좋았다. 앞으로 일주일에 한 번은 등산.. 2019. 2. 15.
JLPT N1 합격 으아... 제대로 취준 준비하기로 마음 먹고 처음 봤던 자격증 시험. 무려 한 달도 더 전에 본 즐프트 시험 결과가 이제서야 나왔다. 간당간당한 점수지만 합격 한 게 어딘가! 오늘 한국사까지 해서 자격증이 두 개나 생기니 왠지 모를 든든한 기분이 든다. 헤헤 :) JLPT 시험은 언어지식, 독해, 청해로 나뉘어 있고 총 180점 만점에 100점을 넘겨야 한다. 과락도 있다. 각 파트에서 19점 미만은 과락이다. JLPT 시험 본 건 이번이 처음이었고 3주 정도 공부를 했다. 하반기 내내 너무나도 바빴다. 그래도 하루에 대여섯 시간 정도는 투자했던 것 같다. 근데 이게 전혀 많은 시간이 아니다. 왜냐하면 독해 하는데만도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기 때문에 단어 외울 시간이 없었다. 그래서 언어지식은 거의 포기.. 2019. 1. 27.
[해방촌/이태원] 보니스 피자펍, 더리틀파이 오늘은 낮에 열심히 공부하고, 저녁에 대학교 동기이자 젤루젤루 친한 동생을 만났다. 백만년만에 합정에 갈까 생각도 했지만 아무래도 너무 먼 것 같아 이태원으로 결정했다. 맛있는 데도 많고, 집에서 멀지 않아 요즘 약속은 대부분 이태원으로 잡는 것 같다. 해방촌 맛집을 검색하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보니스 피자! 이번 달 내내 피자 먹고싶다고 노래를 불렀는데, 마침 그 친구도 피자가 땡긴다고 하여 보니스 피자로 정했다. 날이 엄청나게 추웠기에 웨이팅이 없길 바랐지만, 저녁 7시 넘어 도착하니 가게 앞엔 이미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거의 항상 웨이팅이 있는 모양이었다. 치즈 짱! 든든히 먹고 배를 두드리며 디저트 가게를 찾아 나섰다. 원래 먹고 싶었던 디저트가 있었는데 시간이 늦기도 했고, 날이 핵추웠기.. 2018. 12. 28.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접수 한국사는 이번에 무조건 따야하기 때문에 바로 접수해 버렸다. 여러 사람들의 조언을 종합해본 결과, 근현대 파트부터 시작하는 게 낫다고 판단, 하루에 인강을 다섯 개씩 돌리는 중이다. 크리스마스에도 독서실에 쳐박혀 하루종일 나라 빼앗기는 이야기를 들었다. *세상 열심히 필기했는데 알아볼 수가 없다...분명 고등학교 때 제일 혐오하는 과목중 하나가 국사였는데, 다시 공부하니 예상 외로 재미있다. 특히 근현대 이야기를 듣다 보면, 지금의 우리가 그 역사 속에서 배울 점이 참 많다는 생각이 든다. 대입 수험생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한국사가 필수과목이 된 건 잘된 일이라고 생각한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겐 미래가 없다고 하지 않던가. 일본 여행가서 펑펑 돈을 쓰고, 너도나도 제트 스트림 볼펜을 사용하는 우리의 모.. 2018. 12. 25.
크리스마스 이브의 레슨 오늘 아이 레슨을 갔더니, 어머님께서 크리스마스 선물을 챙겨주셨다. 와인과 초콜릿! 매번 기념일을 꼭 챙겨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매일 틀어박혀 공부만 하느라 날짜 개념도 없이 살았는데, 벌써 크리스마스라니. 올 한해도 이렇게 끝나간다. 오늘 레슨한 아이와는 꽤나 오랜시간을 함께 했다. 언제 처음 만났는지 정확하게 기억은 나지 않지만, 2년은 족히 넘었을 것이다. 작년 말부터 콩쿠르 준비 하면서 우여곡절도 참 많았다. 선생 입장에서 콩쿠르를 준비하는 건 처음이었는데, 이게 보통일이 아닌 것이다. 곡을 바꿔야 하나, 레슨을 그만둘까, 내가 뭘 잘못했을까,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었다 정말. 아이를 어르고 달래고, 혼내고, 또 내가 뭘 어디서부터 잘못한 걸까 참회하는 과정이 반복되었고, 시간은 속절없이 흘렀다.. 2018. 12. 25.
컴퓨터활용능력 필기 1급 후기 미루고 미루던 컴활 필기 시험을 어제 봤다. 다행스럽게도 결과는 합격! 좀더 빡세게 공부하고 지난주에 시험 볼걸 하는 생각도 든다. JLPT처럼 시험 날짜가 정해진 게 아니라 날짜 선택권이 나에게 있다보니 자꾸만 늘어져 버렸다.심각하게 컴알못이기 때문에 처음 기출문제를 풀 때는 정말 이게 무슨 말이지? 싶었다. 문제조차 이해를 못하는 내 뇌새끼야... 생소한 용어와 내용, 독해 역량 부족, 난독증이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내 주었다. 시험 당일에도 불안한 마음에 학원까지 빠지고 계속 프린트를 들여다 봤다. 문제가 다소 어려웠던 데다, 가는 길에 버스에서 멀미를 해서 그런지 뇌가 제 기능을 못해 문제를 읽고, 또 읽었다. 시간은 점점 촉박해졌고, 망했다고 생각했다.시험 보고 나서(사실 시험 보면서) 떨어졌구.. 2018. 12. 18.